7월 고용률 제자리 속 실업률 급등
청년 취업자 감소…시장 위축 여전
청년 취업자 감소…시장 위축 여전
제주지역 실업률이 급격히 상승한 가운데, 청년층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지며 고용시장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14일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고용률은 66%로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취업자는 30만6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만2000명(4.1%) 늘었고 실업자는 8000명으로 4000명(112.8%) 증가했다. 이에 따른 실업률은 2.6%로 1.3%포인트나 급등했다.
특히 20~30대 청년층 고용시장은 여전히 얼어붙은 가운데 50대 이상 취업자 수는 크게 늘어 고용시장이 고령화되고 있다.
지난달 20대 취업자는 3만84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00명 늘어나는데 그쳤고, 30대 취업자는 6만400명에 머물렀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300명 줄어든 인원이다.
이에 반해 50대 취업자는 6300명 늘어난 6만7000명을 기록했고, 60대 이상 취업자도 5만1000명으로 2800명 증가하는 등 청년층 고용촉진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하반기 고용시장 개선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실제 제주상의가 도내 92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신규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64.1%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대비 5.5%포인트 떨어진 수치이다.
한편 지난달 도내 15세이상 인구는 46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8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비경제활동인구는 14만9000명으로 2000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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