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년 만에 제주영화제가 부활했다.
제9회 제주영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현충열)는 다음달 6~9일 메가박스 제주점과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 등에서 제9회 제주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제주영화제의 취지는 ▲전국 공모를 통한 우수한 독립영화 조명 ▲도내 영화인 발굴 및 육성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제주지역 영상제작 활성화와 영상발전 토대 마련 등이다.
성격은 ▲부문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독립영화제다.
위원회는 전국 출품작 중 본선에 진출한 작품(극영화 22편·애니메이션 4편·다큐멘터리 4편 등)30여 편을 대상으로 심사할 예정이다.
영화제 홍보대사로는 영화 '26년' 등에 출연한 영화배우 진구씨가 낙점됐다.
개막식은 6일 오후 7시 30분 메가박스 제주점 1관에서 열린다. 이날 사우스카니발의 축하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개막작으로는 '힘내세요 병헌씨'가 상영된다.
부대행사로는 영화인과 함께하는 제주생태기행과 제주영화제의 밤 등이 준비됐다.
제주생태기행의 일환으로 다음달 7일과 9일, 왕이메오름 등에서 명상 투어가 이뤄진다.
'제주영화제의 밤'은 같은 날 오후 10시 넥슨컴퓨터박물관 내 인트 카페에서 진행된다.
폐막식인 9일 오후 7시. 메가박스 제주점 7관에서 최우수상·우수상·관객상·심사위원특별상을 시상한다. 이어 최우수상을 차지한 수상작을 상영할 예정이다.
현충열 위원장은 "지역 자체에서 실시하는 영화제 중 제주 영화제의 규모는 아주 크다"며 "준비기간은 짧았지만 아주 멋진 영화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영화제의 가장 큰 장점은 감독들과 가까운 곳에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