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택 매매거래량 '뚝'
도내 주택 매매거래량 '뚝'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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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82건 그쳐…전달 대비 50.2% 급감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 원인…거래절벽 우려감

지난달 도내 주택거래량이 뚝 떨어졌다. 취득세 감면혜택이 종료된 탓이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주택 매매거래량은 582건으로 전달에 비해 50.2% 급감했다. 이처럼 주택 매매거래량이 급감한 것은 6월 말 취득세 감면혜택이 끝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도 3만9608건에 그치며 69.5% 감소하는 등 거래절벽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도내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 3월 771건으로 전달 대비 16.6% 감소한데 이어 4월에는 750건이 거래돼 2.7% 줄어드는 등 감소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를 2개월 앞둔 5월 들어 상승 반전, 6월에는 1168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 대비 31.4%,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103% 증가한 것으로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6월 기준으로 가장 많은 실적이다.

제주지역인 경우 신구간의 영향으로 겨울철에 주택매매가 집중되지만,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를 목전에 둔 영향으로 활발한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주택거래량이 크게 줄어들기는 했지만 매매 문의는 이어지고 있다”며 “거래량이 회복될지 아니면 절벽이 현실화될지는 현 단계에서 속단하기 이르다”고 조심스런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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