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산업 세계적 명품산업으로 육성
제주 감귤산업 세계적 명품산업으로 육성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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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감귤산업 명품화 대책' 정부안 마련…5년간 7000억 투·융자

제주 감귤산업이 세계적 명품산업으로 육성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주도가 제출한 ‘감귤산업 명품화 대책(안)’을 토대로 정부안을 마련하고, 관련기관·단체·농가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의견수렴을 거쳐 대책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감귤산업 명품화 대책’은 제18대 대통령 선거 지역공약 사항이었다.

이번에 마련된 대책은 그동안 중앙정부 등 행정기관 지원에 의존하던 감귤정책에서 탈피, 생산자와 생산자단체의 공동 노력과 실천을 통해 성과를 도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2017년까지 모두 7000억원이 투융자 된다. 분야별로는 생산 3700억원, 창조산업 육성 1000억원, 유통 2000억원, 수출 및 홍보 200억원, R&D 100억원 등이다.

정부는 우선 농협, 감협, 산지유통인 등으로 흩어져 있는 감귤 유통조직을 일원화해 가칭 ‘명품감귤사업단’을 설치하고, 사업단계에서는 감귤관련 정책과 산업을 통합·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생산시설을 현대화하고 재배·방제·수확 후 관리기술 등에 첨단 IT기술을 접목해 고품질감귤 생산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7년까지 생산시설 현대화사업을 현재 6000ha 수준에서 1만4000ha까지 확대하고, 시설 및 만감류의 연중 생산·공급체계도 구축한다.

감귤 수출도 박차를 가한다. 미국·영국·러시아 등 수출시장 개척과 안정적인 수출선을 확보해 2017년까지 2000만달러까지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수출창구 단일화를 추진하는 한편 감귤생산단지를 조성, 안정적인 수출물량을 확보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감귤산업에 6차산업과 ICT산업을 접목시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한다. 단순 생산하는 1차산업 중심에서 관광·의료·신소재산업 등 ICT산업과 융·복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생산자·소비자가 만족하는 유통망도 구축된다.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를 중심으로 생산·유통계열화를 추진, 감귤 품질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현재 9개소인 거점APC를 17개소까지 확대, 유통량의 70%를 처리해 나가기로 했다.

또 90여개에 이르는 감귤브랜드를 단일 브랜드로 통합해 품질관리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선과장도 통폐합한다. 선과장 등록제를 도입, 현재 554개소인 선과장을 200개소로 통·폐합을 유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감귤산업 발전을 뒷받침 할 신기술도 개발한다.

우선 소비자 기호에 맞는 고품질의 신품종 감귤개발을 위해 2021년까지 Golden Seed 프로젝트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지구온난화에 적응 가능한 품종과 부피과 발생이 적고 5~6월 출하가 가능한 품종도 개발한다.

이 외에 저장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유통기한을 늘려 단기간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불안 요인을 완화한다. 한·중FTA에 대비해 국내산과 중국산 감귤을 판별할 수 있는 기술개발과 외래 병해충에 대한 체계적인 검역관리 시스템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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