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용지 이용 재배면적 감소 및 당근 재배 전환 농가 증가 영향
제주지역 콩 재해보험 가입 농가수와 면적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6월3일부터 7월19일까지 콩 품목의 재해보험 상품을 판매한 결과, 916농가·1827㏊가 가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입 농가수는 2.2% 늘었지만 가입면적은 16.9% 줄어든 실적이다.
이는 지난해 태풍 등에 의한 피해로 보험수혜가 컸던 전남과 전북, 충남지역 가입농가는 크게 늘어난 반면 전체 가입면적의 81%를 차지했던 제주지역 재배면적이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이 기간 제주지역 콩 재해보험 가입농가는 514농가·1285㏊에 그쳤다. 지난해 대비 농가수는 16.4%, 가입면적은 27.8% 각각 줄었다.
제주지역 가입농가와 면적이 줄어든 것은 목장용지를 이용한 콩 재배면적이 감소했는가 하면 당근 가격 상승으로 당근 작목으로 전환 재배한 농가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인들이 재해보험을 더욱 신뢰할 수 있도록 보장범위의 확대와 신속한 손해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재해보험 추진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콩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모든 자연재해 및 조수해, 화재에 대한 보상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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