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제주검사국, 부족액 4억700만원 파악…업체 상환 및 자진변상 조치
서귀포시 표선농협 농자재백화점에서 발생한 수억원 상당의 하우스 자재 증발은 업무소홀로 인한 재고부족으로 조사됐다.
12일 농협중앙회 제주검사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9일까지 표선농협 농자재백화점 자재부족 사건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결과, ‘이중 매입기표’ 및 ‘농가공급 후 매출기표 누락’ 등의 업무소홀로 밝혀졌다. 금액은 4억7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농용파이프 등 2억800만원 상당의 자재는 이중 매입기표(2개 업체)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으며, 1억1000만원은 농가공급 후 매출기표 누락(38개 농가)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나머지 8900만원은 공사완료 후 잔여물량을 회수하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농협은 2억800만원에 대해서는 업체에서 상환받기로 하는 한편 매출기표 누락 및 잔여물량 미회수 분은 관련자가 자진 변상하도록 조치했다.
농협중앙회 제주검사국 관계자는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관련규정에 의거 사고처리 후 신분상 징계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앞서 발생한 남원농협 횡령 건은 이날 서귀포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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