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성읍댐’ 준공 서두르라
농어촌공사, ‘성읍댐’ 준공 서두르라
  • 제주매일
  • 승인 201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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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성읍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은 2003년 당시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성읍댐 사업’으로 더 잘 알려졌다. 우선 그 규모만 놓고 보더라도 현재 제주에서 가장 큰 어승생 저수지보다 10배 이상 큰 125만t을 가둘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또 ‘성읍댐’ 사업은 이곳에 가둔 물을 일대 농경지에 공급하는 것 외에도 댐을 이용한 새로운 관광자원 창출 효과도 기대됐던 것 또한 사실이다. 이에 따라 사업 시행처인 농어촌공사는 ‘농촌용수 개발사업’이라는 단순한 표현 외에 ‘다목적’이라는 단어를 사업명칭에 포함했다.
대개의 사업이 그렇지만 문제는 ‘성읍댐 사업’도 사업비 확보가 여의치 않아 지금까지 11년째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말이 좋아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사업 명맥만 간신히 유지됐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지난해까지 사업에 필요한 전체 예산 557억원 가운데 321억원(58%)이 투입돼 68%에 공정률에 그치고 있다. 주요인은 지난 이명박 정부 때 각 부처 등의 수자원 개발관련 사업예산을 4대강 사업에 집중시키면서 이곳 예산이 많이 줄어든 때문이다.
다행히 농어촌공사는 올해 6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 나서면서 2016년 완공에 실낱같은 희망을 주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사업예산을 최대한 확보, 목표 내 준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도내 정치권도 힘을 모아 서귀포 동부지역 농업용수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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