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변에 미기록 입방해파리 출현
3일간 피서객 152명 쏘임 피해 입어
제주해변에 미기록 입방해파리 출현
3일간 피서객 152명 쏘임 피해 입어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3.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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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제주해변을 습격한 맹독성 해파리떼가 국내에 보고되지 않은 미기록 종인 입방해파리로 확인됐다. 이런 가운데 해파리 쏘임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2일 제주·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0분께 중문색달해변에서 피서객 4명이 해파리에 쏘이는 등 하루 동안 14명의 해파리 쏘임 환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제주해변에서 해파리에 쏘인 피서객은 모두 152명에 이르고 있다.

해경은 지난 주말 피서객을 습격한 해파리가 국내에 출현하는 해파리 중 작은부레관해파리와 함께 맹독성 종으로 분류되는 라스톤입방해파리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립수산과학원을 통해 라스톤입방해파리가 아닌 국내에 기록된 31종에 포함되지 않은 미기록 종인 입방해파리로 확인됐다.

입방해파리는 기후변화에 의해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앞으로 출현 빈도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해경은 해변에서 해파리 예찰활동을 벌여 해파리가 출몰할 경우 대책회의를 개최, 입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해경 관계자는 “피서객들은 해파리가 쏘이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만약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122 안전관리센터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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