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 무더위 지속...연일 최대 전력사용량 경신
제주지방 무더위 지속...연일 최대 전력사용량 경신
  • 고영진 기자
  • 승인 2013.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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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제주도내 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열대야 현상이 30일 이상 지속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동부지역과 서부지역, 북부지역, 남부지역 등 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또 제주시는 지난 10일 오후 6시부터 11일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 26.7도, 서귀포시는 27.1도를 기록해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제주지방 열대야는 올 여름 들어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각각 30일과 35일 동안 연속 발생했다.

열대야 발생 일수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각각 36일과 37일로 이 중 서귀포시 기록은 지난해 여름 열대야 일수 36일을 넘어서는 기록이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비 예보는 없다”며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 전역에서 연일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면서 냉방기 사용이 급증해 제주지역 전력수요 최고치 기록이 이틀 연속 경신됐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에 따르면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가 지난 9일 오후 2시 71만6000㎾로 지난 8일 오후 9시에 기록한 71만5000㎾를 넘어섰다.

최대 전력 발생시 전력 공급 예비율은 17.5%(공급예비력 12만5000㎾)로 전력 공급에는 지장이 없었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는 지난달 초부터 계속된 무더위와 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 관계자는 “다음 주 초(12~14일) 육지부 전력수급 사정이 어려워 제주에도 연계선 수전량 감소 등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도민 모두가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전력수급난을 무사히 넘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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