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잊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 '산'또는 '바다'로 떠난다.
하지만 휴가가 짧아 엄두를 못내는 사람들도 있다.
30분이면 '힐링' 가능한 전시회장으로 떠나 잠시나마 휴식을 취해보자.

제주한국화협회는 연갤러리(관장 강명순)에서 원로화가 강용택과 함께하는 '제22회 제주한국화협회전-못다 그린 그림인생'전을 연다.
강용택 화가는 몇해전 미술행사에서 쓰러져 거동이 불편하지만 제주한국화협회전만큼은 꼭 참여하고 있다.
"죽기전에 기념 작품집을 하나 만들고 싶다"던 그의 소망을 들어주기 위해 후배 작가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전시에서는 강용택 화가의 특별초대 부스전과 17명 작가들의 회원전도 함께 진행된다. 30여 점을 선보이며, 전시는 오는 14일까지다.

제주도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행수)은 에뜨왈회(회장 고경희)를 초청, 출향제주작가 초청전시회 '내가 살던 고향은…'을 마련했다.
작가들은 전시를 통해 어릴 적 보석 같은 추억들을 풀어낼 참이다. 에뜨왈 회원 11명과 출향 제주작가 52명 등 총 63명이 참여, 80여 점의 작품이 내걸린다.
전시는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1·2 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개막날 부대행사로 작가들과 함께하는 기행 '내 고향 구도심을 걸으며'와 전시 기간내내 '나의 고향'지도 그리기도 마련됐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현숙)은 오는 11월 17일까지 'house & home:나를 찾다'전을 열고 있다.
전시는 '고향'에 대한 향수와 가족의 본질 찾기, 집에 대한 상실감과 애틋함 등 작가의 개인사적 기억을 재구성해 만들어진 작품 60여점으로 채워진다. 전시에는 13명의 작가가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