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부지역과 남부지역에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산간을 제외한 도내 전 지역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7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 동부지역과 남부지역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또 오전 11시를 기해 서부지역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대치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는 북부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폭염특보가 내려진 만큼 가급적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해야 한다”며 “당분간 도내 전 지역에서 낮에는 33도 이상으로 무덥겠고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처럼 폭염이 지속되면서 농작물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7일 ‘폭염대비 농작물 관리요령’을 통해 폭염이 지속되면 모든 농작업은 한낮을 피해 아침과 저녁에 실시하고 작물보호제 살포작업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는 피하고 연속해서 2시간 이상 살포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또 감귤원과 밭작물의 경우 암반이 있거나 자갈이 많이 섞인 곳은 토양수분이 모자란 상태이므로 아침.저녁으로 물을 줘 생육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8일 제주지방은 대체로 맑고 아침 최저기온은 제주와 서귀포 27도 등 26도에서 27도, 낮 최고기온은 제주 35도, 서귀포 33도 등 31도에서 35도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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