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미지식물원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소재한 동양최대의 열대 식물원인 여미지 식물원이 자체적으로 배양한 법정 보호야생식물인 ‘황근’을 자생지에 심는 복원사업을 벌인다.
여미지식물원은 17일부터 자체적으로 증식한 황근 1000여 본을 북제주군 김녕해수욕장 주변 군유지에 심을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식물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자생지 복원사업이 이뤄지는 지역은 도로개설과 해수욕장 개발로 서식지의 일부가 훼손된 곳으로 황근 뿐만 아니라 법정 보호야생식물 39호인 '갯대추'까지 자생하는 지역이다.
황근은 자연환경보전법에 의한 환경부 지정 법정 보호야생식물 41호로 지정됐으며, 산림청 지정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보존 우선순위 93위에 올라있는 식물이다.
황근은 아욱과에 해당하는 낙엽관목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전남과 제주도에만 자생하며 개체수가 많지 않아 법으로 보호받는 식물로 알려지고 있다.
여미지식물원은 2003년 환경부로부터 멸종위기 및 보호야생식물의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됐다.
여미지식물원은 지난해 환경부 지정 법정 보호야생식물 18호 및 산림청 지정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보존 후보 5호로 등재된 ‘죽절초’를 서귀포시 천지연과 강정천 주변에 심었다.
여미지식물원은 2003년에는 산림청 지정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보존 우선순위 18위에 오른 ‘갯취’ 1000여 본을 서부관광도로 주변에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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