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NLCS제주 등 국제학교도 불법 캠프
제주대학교와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가 여름방학을 이용해 불법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정진후 의원(정의당)이 발간한 ‘2013년 초.중등 학생 대상 영어캠프 현황 및 분석 정책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고등학교(외고.국제고 등)에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국내 불법 고액 영어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곳이 4개 학교 6건에 달했다. 또, 대학교 및 대학평생교육원에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불법적인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는 곳은 20여개 대학으로 파악됐다.
개정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은 대학 부설 평생교육원이나 고등학교에서 학원으로 등록하지 않고서는 유치원,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또는 수학 등 학교 교재와 관련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대는 제주대외국어교육원 주관으로 지난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초등 3~6학년 50여 명이 참여하는 여름방학 영어캠프를 운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참가비용도 95만 원이나 된다.
또,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한국국제학교(KIS 제주)와 NLCS제주 역시 학교기숙사에서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캠프를 불법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KIS제주는 지난 달 30일부터 오는 9일까지 초등 3~중학교 2학년을 대상(비용 190여 만원)으로, NLCS 제주는 지난 달 23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초등 3~중학교 3학년을 대상(비용 385만 원)으로 영어캠프를 열고 있다.
정 의원은 “특히 NLCS 제주국제학교는 지난 해 여름부터 올해 여름까지 세 번째 영어캠프를 운영하며 최고 400 만원에 달하는 값비싼 교습비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교육부는 최근 각 대학과 시.도교육청에 불법 영어캠프 운영현황과 폐쇄계획을 오는 9일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