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 교사 2년새 갑절 늘어
기간제 교사 2년새 갑절 늘어
  • 김광호
  • 승인 201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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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43명으로...담임 비중도 70%나
학교장과의 계약으로 일정 기간 동안 학교 교사로 근무하는 기간제 교사가 지난 2년 사이에 갑절이나 늘었다.
더욱이 대부분의 기간제 교사가 학급의 담임을 맡으면서 일부 업무 미숙 등 부족한 자질 문제도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거론되는 경우가 있어 대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초.중.고등학교의 기간제 교사는 모두 243명(3월1일 기준)으로 2011년 127명보다 무려 갑절 가까이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 53명, 중학교 121명, 고교 69명이다. 2011년 49명에 불과했던 중학교 기간제 교사의 경우 2년새 갑절이 훨씬 웃돈 72명이나 늘었다.
특히 이들 기간제 교사가 담임을 맡는 비율도 70.4%(243명 중 171명)에 이르고 있다. 초등이 77.4%(53명 중 41명)로 가장 높고, 중학교 71.1%(121명 중 86명), 고교 63.8%(69명 중 44명)로 나타났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해마다 기간제 교사가 늘고 있는데 대해 “1년 이상의 육아 휴직 교원이 늘어나면서 기간제 교사 확충이 불가피한 상황이며, 다른 교사들이 각자 학교관련 업무를 맡고 있어 담임 임명도 선택의 여지가 많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내년부터는 심층면접을 거쳐 기간제 교사를 선발하고, 집중 연수를 통해 담임으로서의 자질 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최근 기간제 교사가 급증하면서 기간제 교사의 질이 공교육의 질을 좌우할 수 있다고 보고 올해부터 이들 교사도 교원능력개발평가 대상자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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