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작가의 눈으로 본 '제주'는 어떤 모습일까.
제주아트스페이스씨(관장 안혜경)는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제인 진 카이젠을 초청, 전시회를 연다.
제주에서 태어났지만 덴마크로 입양된 시각예술작가 제인 진 카이젠은 2010~2011년 남편 거스톤 손딘 퀑과 제주를 찾았다.
이들 부부는 제주 4·3과 제주 해녀에 대해 연구하며 예술가, 유족 등과 인터뷰해왔다. 그렇게 만들어진 다섯 개의 영상 작품에는 '거듭되는 항거'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작품으로 작가는 2011년 덴마크에서 촉망받는 20인의 젊은 작가로 선정돼 국제심사위원상을 수상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작품 '거듭되는 항거'를 하나의 프로젝터로 5개의 영상을 순차적으로 보여줄 참이다.
또한 남편 거스톤 손딘 퀑과 함께 만든 다큐멘터리 '여자, 고아, 호랑이'도 13일 오후 7시 30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개막행사는 8일 오후 7시. 이날 '작가와의 대화'도 준비돼 있다.
안혜경 관장은 "전시에서는 관람객들의 또 다른 해석이 더해져 하나로 수렴되지 않는 해석의 무한 발산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016-690-0050.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