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열리는 ‘濟商대회’에 기대 크다
3년 만에 열리는 ‘濟商대회’에 기대 크다
  • 제주매일
  • 승인 2013.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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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제주 상공인들의 축제인‘ 제3회 글로벌 제주상공인대회’가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1천만 시대, 세계를 향한 도전’이라는 이번 대회의 주제가 말해주 듯 올해 제상대회는 실질적인 글로벌 제주마켓을 구축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대회를 주최하는 제주상공회의소는 지난 7월 사무국을 구성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한다. 이미 일본과 서울 등 재외도민회 등을 방문해 홍보활동을 상당부분 진행했다.
제상대회는 지난 2009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두 차례 열렸다. 첫 대회는 전 세계에 퍼져있는 제주출신 상공인들을 찾아내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글로벌 제주인’이라는 탄탄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확인하고 제주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는 자리가 됐다.
이런 성과가 있었기에 한국능률협회로부터 ‘이노스타(INNO STAR)' 인증을 받기도 했다. 기업체간 경영기술 교류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행사라는 반증이다.
그런데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로 인해 지난 3년 동안 대회가 열리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주는 대한민국의 ‘1%’라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게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다. 특히 경제분야는 더 말할 나위도 없다.
제주에 대한 투자유치 뿐만 아니라 제주상품의 해외시장 확대에 제주 출신 재외 상공인들의 역할은 실로 중차대하다.
세계 경제계를 주름잡는 ‘화상(華商)’들의 결집력은 그들의 촘촘한 인적 네트워크에서 비롯됐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대한민국 재외 상공인들의 축제인 ‘한상(韓商)대회’가 주목을 받는 까닭이 다른데 있는 게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처럼 제주에서 만나는 재외 제주출신 상공인과 도내 경제인들간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글로벌 시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교류가 이뤄질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역의 현안인 일자리 확대도 기대해볼만 하다. 도민들에게 재외 상공인들의 위상과 활약상을 제대로 알릴 경우 자긍심이 커져 상당한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주최측인 제주상의만 나서선 안된다. 지방정부인 제주도가 협력적 파트너가 돼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특정한 사안 때문에 관계가 소원해져 거시적 행사를 놓고 ‘밀고 당기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다.
제주상의도 차제에 제상대회를 전담할 별도 기구를 만들어 내실 있는 행사 준비를 해 나갈 때가 됐다. 올해 행사가 제상대회의 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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