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은 누구나 철들고 나서부터는 한 번쯤은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에 결국 사람은 사랑으로 살아가고, 사랑의 없이는 사람은 살 수 없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남을 사랑하고 남으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살아간다.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의 크기에 따라 자기 자신, 가족, 이웃, 사회, 세계로 향한 그의 사랑의 크기가 결정된다. 사랑의 능력은 저절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얼마 전 재능기부활동을 하고 있는 전문자원봉사자 40명과 함께 섬 속에 섬인 추자도에 의료서비스 및 주거환경의 열악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건강과 기본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의료지원팀, 이?미용팀, 주거환경개선팀, 민요공연팀, 식사제공 등을 구성하여 추자면 대서리 경로당, 리사무소에 쉼터를 만들고 의료지원팀은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신경과, 한의과 등 어르신들이 건강 체크와 상담, 이?미용팀은 이발, 주거환경팀은 독거노인집 청소 및 도배, 민요공연팀은 경로당에서 노래와 춤을 선사하였고, 점심식사는 시원한 콩국수를 제공하였다.
이러한 활동들은 어르신들에게 다시금 건강한 삶의 여유를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에게는 행복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기부봉사자들과 함께 재미있고 유익한 건강 활동의 시간이었다.
자원봉사활동은 자기 자신과 가족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이웃과 사회로 눈을 돌려, 보다 풍부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게 아니다. 세상은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제주에는 1만1천여명이 전문 자원봉사자들이 제주 전역에서 이웃 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앞으로 재능기부 봉사활동이 더욱 활성화 되려면
더 많은 전문가들이 프로보노 서비스 활동에 참여하고, 많은 분야에서 전문 자원봉사자들이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정부나 지자체의 관심과 배려가 매우 필요한 실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 사무처장 고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