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등 제주산 농산물 유통비용이 최종 소비가격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유통비용은 생산농민들에게는 제대로운 값을 받지못하고 소비자들에게도 부담을 주는 등 생산자겮捻炷?모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이다.
농림부가 분석한 바로는 그렇다.
농림부는 지난해 12월 기준 노지감귤 평균 소비가격을 분석한 결과 유통비용이 52.3%가 됐다고 했다. 농민 수취가격은 소비가격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7.7%였다.
제주산 당근의 경우는 더욱 심했다.
지난 1월 기준 당근 1kg 당 평균 소비가격은 1906원이었다. 그러나 유통비용은 이의 69.1%인 1318원이었고 농가수취가격은 30.9%인 588원이 고작이었다.
애써 지은 농산물이 높은 유통비용 때문에 농민들은 제값을 받지 못하고 소비자들은 비싼 값을 치러야 하는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같은 유통구조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획기적인 유통구조 개선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농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우려야 할 것이다.
소모성 물류비용을 줄이고 산지와 소비지를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 시스템을 구축해서 농민들은 제값을 받고 소비자들은 보다 싼 값에 농산물을 살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같은 유통개선은 농민의 힘만으로는 버거울 수 밖에 없다.
농민과 생산자 단체겧갬昰渙?죦수송관련 교통관계자와 농정당국 등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야 할 문제다.
제주 농정당국이 전면에 나서서 농산물 유통 혁신위원회 등을 조직해서라도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유통개선 대책을 마련하고 농민과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