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은 지난달 비는 안 오고 폭염과 열대야는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제주도지방 7월 기후리포트’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열대야와 폭염현상이 자주 나타나면서 7월 평균 기온이 28도로 평년(25.7도)보다 2.3도 높았다.
평균 최고기온은 31.0도로 평년(28.7도)보다 2.3도, 평균 최저기온은 25.8도로 평년(23.4도)보다 2.4도 높았다.
지난달 평균 기온은 제주가 28.7도로 관측 이래 가장 무더웠고 서귀포(27.3도)와 고산(25.9도) 등은 모두 최고 평균 기온 3위에 해당하는 기온을 기록했다.
월 평균최고기온은 제주가 32.1도를 기록, 최고 2위를 기록했고 월 평균최저기온은 제주(25.7도)와 서귀포(25.8도), 성산(24.6도) 모두 1위로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아울러 제주지방은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내리기도 했지만 강수량은 매우 적었다.
제주지방 강수량은 16.8㎜로 평년(274.9㎜) 대비 6%에 불과했고 강수일수도 4.0일로 평년(13.4일)보다 9.4일 적었다.
월 강수량은 제주(14.7㎜)와 서귀포(18.8㎜), 고산(6.1㎜), 성산(16.4㎜) 모두 역대 최소 강수량 1위를 기록했다.
월 강수일수도 서귀포(4.0일)와 고산(3.0일)이 역대 최소 1위를, 제주(4.0일)가 3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비가 적게 오면서 제주지방 열대야일수(제주시 26일, 서귀포시 27일)는 26.5일로 1973년 이후 가장 많았다.
폭염일수(제주시 12일, 서귀포시 0일)도 6.0일로 1994년 이후 가장 자주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