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어촌공사, 지하수열 이용 방식 ‘효과’ 확인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문숙)는 가온하우스에 대한 지열 냉난방시설 설치지원과 관련해 기존 방식보다 1.8배 효과가 뛰어난 새로운 기술개발에 성공, 이를 농가에 보급한다고 5일 밝혔다.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기존에는 지중공기열을 이용한 하우스 지열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번에 지하수열을 이용한 방식을 개발, 지난 7월 전문기관에 의뢰해 성능시험 결과, 지열공 굴착을 기존 하우스 1000평당 6~7공에서 3~4공으로 줄여 사업 효율이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지하수열을 이용한 지열 신기술로 그동안 지중공기열을 활용할 수 없었던 해발 50m 이하의 저지대 농가 등으로 지열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열 냉난방시설 설치지원 사업은 정부보조금이 80% 투입되는 데다 기름보일러 이용 때와 비교해 최대 80%까지 에너지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서 3∼4년이면 농가의 자부담 비용 회수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하우스 내 일정온도를 유지함으로써 작물의 품질까지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 제주지역본부는 내년도 지열 냉난방시설 설치지원 사업 신청을 오는 9일까지 읍면동사무소 및 시청 농정과 등을 통해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