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오는 29일까지 장경숙씨 초대전

초대전의 주제는 '기억의 화원-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다.
센터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도유망한 여성작가를 선발해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두번째 주인공으로 장경숙씨가 선정됐다.
장경숙 작가는 늦깍이에 '아내'와 '엄마'라는 타이틀을 내려놓고 미술공부를 시작했다. 그림을 그리다 접한 '꽃'은 그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작가는 '꽃'에 대한 추상적 이미지를 위해 현실의 이름과 형상, 그리고 색채를 버렸다. 오로지 자신만의 언어로 작품을 재구성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작가의 작품은 '꽃'의 이미지가 떠오르기 힘든 단조로운 색채로 구성됐다. 낯설기도 하지만 관람객에게 그만큼 신선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작가는 전시에서 '기억속에 파묻혀진 시간'을 '꽃'으로 보여줄 참이다. 작은 색채를 조각들로 나열하고, '해바라기'를 흔들리는 사람으로 표현했다.
전시에서는 작가의 마음속에 담긴 '유년의 기억', '고향에 대한 향수', '홍차의 향기', '축제', '5월의 언덕'등 27점이 내걸린다.
김영윤 소장은 "그녀의 작품을 통해 마음속에 담긴 꽃밭의 향수를 느낄수 있을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문의)064-710-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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