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가 올해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리디아 고는 4일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 골프장 올드 코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똑같이 공동 42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아마추어 선수에게 주는 스미스 살버 상은 리디아 고와 홀이 공동 수상했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이 상을 두 명이 함께 받은 것은 1993년 이후 20년 만이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도 이 상을 받아 2년 연속 최고 아마추어의 자리를 지켰다.
지금까지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이 상을 2회 받은 선수는 리디아 고가 세 번째다.
1980년부터 2년 연속 수상한 벨 로버트슨(스코틀랜드)과 1989년, 1993년에 두 차례 '리딩 아마추어' 자리에 오른 조앤 몰리(잉글랜드)가 이전 사례다.
지난해 US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데뷔전을 치른 리디아 고는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에 6차례 출전해 올해 US오픈을 제외한 5개 대회에서 모두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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