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공 동홍6단지관리사무소(소장 고민석)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일정으로 단지 내 ‘주민공동시설’에서 ‘엄마손 밥상’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주거복지연대가 주관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매회 어린이들에게 균형 잡힌 식사와 또래 집단의 어울림을 통해 나눔의 공동체 의식을 확산시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2010년에 어린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공간이 없어 단지 내 노인정에서 운영하다 사업이 중단됐지만 최근 주거복지연대와 LH의 후원으로 ‘주민공동시설’을 조성함에 따라 식단표에 맞춘 매일 다른 메뉴의 음식을 가정과 똑같이 안전하게 조리, 제공하게 됐다.
이 사업은 스스로 점심을 챙겨 먹을 수 없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점심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이를 계기로 단지 내 이웃들이 교류할 수 있는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자는 취지가 담겨있다.
이곳을 이용하는 어린이는 모두 30명으로 대부분 맞벌이 가정 자녀이며, 동홍6단지는 어린이들이 무료 급식 지원이라는 수치심을 줄여주기 위해 한 끼당 식비 1000원을 받고 있다.
입주민 김모씨는 “맞벌이로 인해 방학을 맞은 아이를 믿고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단지 내에서 점심을 해결할 수 있어 안심이 된다”며 “급식뿐 아니라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고민석 동홍6단지관리사무소장은 “맞벌이 부부들이 자녀 식사 걱정 없이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방안을 구성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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