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영어교육도시 기반조성외면 사업유치에 급급"
"JDC 영어교육도시 기반조성외면 사업유치에 급급"
  • 김지석 기자
  • 승인 2013.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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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 차집관거 공사 관련 지역 주민 반발...허창옥 의원 중재로 해결방안 모색 자리마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서귀포시 대정읍에 조성 중인 제주영어교육도시사업이 갈수록 꼬여가고 있다.

특히 제주영어교육도시의 오수 차집관거 공사가 늦어지면서 사업자와 지역주민들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제주영어교육도시와 대정하수처리장을 연결하는 오수 차집관거가 지나가는 보성리와 인성리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이 오수가 역류될 우려가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1일 지역주민과 제주국제자유도시 등에 따르면 현재 영어교육도시의 400㎜의 전용 우수관 설치공사가 도로굴착 심의 및 하모~인성간 군도 확.포장공사 병행 시공에 따라 2차분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영어교육도시의 400㎜ 오수관은 보성리를 지나는 300㎜ 관에 연결해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제주영어교육도시내에 421세대의 아파트가 내년 8월~9월 입주를 목표로 이달 중 착공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보성리 등 지역주민들은 영어교육도시 오수관으로 인해 오수 유입량이 증가한데다 아파트마저 준공되면 오수관이 부족해 오폐수가 마을로 넘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마을주민들은 JDC가 기반조성사업을 마무리하지 않고 아파트 등 사업 유치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하는 등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허창옥 제주도의회 의원은 이날 오후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제주도 영어교육도시지원사무소 회의실에서 지역주민 대표와 관계기관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해결방안 모색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임영철 보성리장은 “2011년 주민설명회 당시 JDC와 도수자원본부 등이 차집관거 공사와 관련해 올해 말까지 400㎜ 관을 대정하수처리장까지 연결하겠다는 약속이 있었는데 현재 공사가 잠정 중단된 상황이다”며 “특히 오수 차집관거 공사가 마무리되지도 않았는데 영어교육도시 내에 420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공사가 이뤄지고 있어 입주가 시작되면 오수관이 역류되면서 마을이 오수로 뒤덮일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

허창옥 의원은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JDC가 지역주민들의 입장에서 고려해야 한다”며 “JDC는 원론적인 답변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 방안과 지역주민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문서로 지역주민들에게 약속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JDC 관계자는 “앞으로 대화를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나가겠다”며 “내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하는 한편 지역주민들이 불편이 없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영어교육도시 차집관거 공사는 JDC가 1단계(2010년 10월~2011년 11월)로 1.46㎞ 사업을 완료했고, 제주도수자원본부가 2단계 1차(2012년 5월~2013년 1월) 사업으로 2.18㎞ 사업을 끝냈다.

2단계 2차분(1.43㎞) 공사는 도로굴착 심의 및 ‘하모~인성간 도로 확장.포장공사’와 함께 시행한다는 계획에 따라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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