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국 최고
제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국 최고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3.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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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수도·전기·연료 부문 전체 물가 끌어 올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에도 전국(평균 1.4%) 최고 상승률을 기록, 상대적으로 물가 부담이 더욱 커졌다.

1일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7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6.7로 전달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1.9% 각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1월 0.7%, 2월 0.8%, 3월 1%, 4월 0.8%, 5월 0.9%, 6월 1.3% 등으로 상승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다만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어 절대적으로는 저물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 전달에 비해서는 0.3% 각각 올랐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주택·수도·전기·연료 부문이 1년 전에 비해 3.9% 상승하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또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학원비 등 교육부문이 함께 3.3% 오르며 서민가계의 물가 부담을 키웠다.

또 교통부문은 택시요금 등이 오르며 2.9% 뛰었고, 음식·숙박부문은 2.1% 상승했다. 다만 기타상품과 서비스부문은 5.2% 하락하며 대조를 보였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당근(158.2%), 호박(70.6%), 시금치(57%), 열무(53.9%), 피망(49.8%) 등이 1년 전에 비해 크게 뛰었다. 이에 반해 고구마(-37.8%)와 감자(-36%), 파(-28.9%), 게(-17.6%) 등은 하락했다.

공업제품 물가는 2.1% 올랐다. 품목을 보면 썬크림(28.2%), 가방(24.1%), 가스레인지(20.1%), 식용유(17.3%), 미디어재생기(16.9%) 등이 주요 상승품목으로 분류됐다.

이와 함께 공공서비스는 1.1%, 개인서비스는 1.2% 상승했다.

식탁물가를 가늠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달에 비해 0.8%, 1년 전에 비해서는 2.8% 각각 올랐다. 

신선어개는 1년 전에 비해 2.8% 하락했지만 전달에 비해서는 2.2% 상승했다. 신선채소는 전달에 비해 2.4%, 1년 전에 비해서는 6.6% 오르며 가계 부담이 커졌다. 또 신선과일은 전달에 비해 1% 떨어졌지만 1년 전에 비해서는 7.1%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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