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은 ▲제1부 안부 ▲제2부 담쟁이 ▲제3부 숨은 길 ▲제4부 거울을 보다가 ▲제5부 비 등으로 구성됐다.
그는 "9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을 선보이지만, 시조가 독자로부터 외면당하다시피 한 현실에서 시조를 쓰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싶다"며 "붓을 놓을까도 생각했지만, 묵묵히 한곳으로만 쇠똥을 굴리는 쇠똥구리의 모습을 보면서 생각을 고쳐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책갈피마다 온통 어설프고 함량 미달의 글로만 채워진 것 같아 부끄러움이 앞선다"며 "더 정진해 빚진 모든 이들에게 은혜를 갚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1965년 애월읍 봉성리에서 출생한 강씨는 1998년 '현대시조'로 등단한 후,2004년 시조집 '별꽃 살짝 물들여 놓고'를 발간했다.
현재 제주도청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책은 고요아침에서 펴냈다. 가격은 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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