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유아 대상 영어학원 평균 교습비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윤관석 국회의원(인천 남동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아를 대상으로 영어반을 개설한 학원은 제주지역 10개를 포함해 전국에 1048개에 이른다.
이들 학원의 한 달 평균 교습비는 하루 4시간 이상 교습시 57만3278원, 하루 4시간 미만 교습시 26만4157원이다.
하루 교습시간이 4시간 이상인 학원의 평균 교습비는 제주가 91만5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다. 그 다음은 서울(78만5618원), 울산(76만8571원), 대전(71만1466원), 대구(71만778원) 등의 순이었다.
하루 교습시간이 4시간 미만인 학원의 평균 교습비도 제주는 37만705원으로 전국에서 서울(38만4709원) 다음으로 비쌌다. 이어 경기(36만4972원), 대전(32만6580원), 전남 30만8667원) 등이 뒤를 이었다.
윤관석 의원은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영어 사교육 비용이 도를 넘어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침체된 경기임에도 늘어가는 사교육비로 부모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교습비가 각 시.도교육청별로 천차만별”이라며 “각 시.도교육청은 유아 대상 학원별 교습비 실태를 면밀히 파악한 후 인하요인을 찾아 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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