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광대들이 제주를 찾는다.
오는 2~4일 제주도 문예회관대극장과 소극장 등에서 열리는 제26회 전국민족극한마당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평화의 섬 제주, 그 심장에 고동치는 생명의 북소리'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전국민족극한마당은 놀이패한라산(대표 우승혁)과 사단법인 한국민족극운동협회(이사장 최재우)가 공동 주최하고, 제주도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공연에는 19개 팀(해외 2팀·국내 17팀)이 출연해 마당극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개막 첫날 제주지역연합풍물패의 개막굿 '길놀이'에 이어 (사)예술공장 두레의 판씻음공연-귀동아 방귀동아, 나무닭움직임연구소의 '판열음굿' 등이 공연된다.
둘째 날에는 극단 현장의 '마당인형극', 노래극단 희망의 '진숙아 사랑한다', 극단 해풍 '老미오와 줄리엣' 등을 볼 수 있다.
마지막 날에는 민요패 소리왓의 '우리 할망넨 영 살아수다', 씨알누리의 '퓨전콘서트- 무(無), 무(巫), 무(舞)', 마당극단 좋다의 '심청이 놀부를 만났을때' 등이 무대에 오른다.
한편 전국민족극한마당은 전통적인 소통방식인 마당의 개방성을 계승해 펼쳐지는 야외 공연놀이 축제로, 1988년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펼쳐지고 있다. 제주에서는 1996년에 개최 된 후 두 번째다.
문의)064-710-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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