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차 위험수위에 다다르고 있는 학교폭력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학교 일진회 현황 파악 등 구체적인 학교폭력 실태 파악과 함께 적극 대처방안이 마련될 계획이다.

폭행 및 집단 따돌림, 금품 갈취 등 폭력 수위가 날로 심해지는 학교폭력이 학교 안팎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지만 자진신고 및 고발을 하지 않는데다가 교육청 또한 사태를 파악하지 못하면서 구체적인 대처 방안 마련에 소홀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도교육청은 이와 관련, 오는 17일까지 각급 학교들은 일진회 조직 현황을 설문 조사 및 여론 조사, 신고 엽서제 등을 통해 가급적 빠르고 구체적으로 실태를 파악한 뒤 학교폭력 서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및 계도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11일 '중등 장학. 생활 지도계획 수립. 전달회의'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학교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학교폭력대책전담반. 학교폭력근절추진위원회.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구성 등 종합대책과 함께 학생고충 상담전화(☎1588-7179). 지구별 학생선도단. 학생선도 학부모교실 운영. 피해자 보호·가해자 선도방안 강구 등이 추진된다.

또한 학교폭력 문제가 사회 이슈가 되면서 비화되는 사태가 빚어지자 학교폭력 가해 학생들의 반발심이 더욱 거세질 수 있는 점을 감안, 처벌이 아닌 계도 교육을 실시하고 아울러 학교. 경찰. 지방자치단체 등 협조체제를 통해 학교폭력 가.피해 학생들에 대한 선도.보호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