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민간투자 사업 도내 1248억원 규모
올 민간투자 사업 도내 1248억원 규모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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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경기활성화를 위해 추진중인 '종합투자계획'에 의한 민간투자방식(BTL) 사업이 올해 1248억원 규모로 도내에서 추진된다.
이 방식으로 구체화되는 도내 사업은 하수관거 정비 1068억원을 비롯해 제주여성플라자 150억원, 저지문화예술관 30억원 등으로 이 달 중순 투자설명회를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 착수될 전망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의 종합투자계획에 대응하는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 BTL사업 대상 42건을 발굴하고 각 부처와 협의를 벌인 결과 15건이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사업편익이 크고 시설의 조기확충이 시급하나 재정여건상 투지가 더딘 사업을 비롯해 올해 착공으로 공사가 이뤄지는 사업, 민간의 창의. 효율을 통해 편익증진 및 비용절감이 기대되는 사업 등으로 세 가지 사업이 확정됐다.

제주도는 연기금, 보험사, 투자회사, 건설사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고 다음 달 기본계획 고시 및 사업자 신청접수를 받아 6월말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이밖에 제주도는 제주도립미술관 등 이번 선정에서 제외된 사업에 대해 지속적인 부처협의로 내년도 BTL사업에 포함되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사업자에게 장기적으로 안정 수익을 준다는 점에서 기금을 적절히 운용해야 하는 연금. 기금 관리 기관이나 투자 업계에서 상당한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 하반기부터 이 사업이 본격 전개되면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BTL(Build-Transfer-Lease) 방식은 민간사업자가 도로, 항만 등 사회기반시설을 조성하고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게 장기간 임대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재정부담을 덜고 민간사업자는 장기적으로 안정된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어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활성화된 사업 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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