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환상적인 제주의 강과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고픈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좋은 추억을 쌓고자 찾아온 제주에서 해마다 크고 작은 물놀이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소방방재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572명이 물놀이 사고를 당했으며, 이들 사망자는 7~8월중에 70%정도가 몰려있다. 사망사고의 원인을 보면 56%가 안전 부주의, 28%가 수영 미숙, 8%가 음주수영 등 대부분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했다.
자연 재해는 인간의 힘으로 어찌 해볼 수 없지만 인재(人災)는 우리들의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이 가능하기에, 아래 사항만 숙지하고 실천한다면, 대부분의 안전사고는 사전에 예방 할 수 있다.
휴가목적지(해수욕장, 바닷가)정보 수집하기, 안전장비 꼼꼼히 챙기기, 1시간 물놀이 후 10분 휴식을 취하고, 동행한 일행의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기, 물놀이시 무리한 장난 금지와 사고발생시 주위에 알리고 구조연락을 취한 후 로프나 튜브 등을 이용해 대처하기, 음주상태에서 수영금지 등이다.
누구나 알고있는 상식이지만, 알고도 실천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만 못한 일일 것이다. 대부분의 안전사고는 설마 나는 아니겠지 하는 부주의한 마음가짐에서 발생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한편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파수꾼인 제주소방방재본부 또한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몇가지 대책을 추진한다.
먼저 수난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이미 수난사고 취약지역에 대해 유관기관과 합동 점검을 실시했으며 이용객이 많은 해수욕장 및 수변안전지역을 대상으로 지속적 수난구조훈련과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우수 민간자원 적극 활용으로 수난구조능력을 제고한다. 재난구호 및 수난구호 능력을 갖춘 최정예 의용소방대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기본응급처치요령과 물놀이 안전지도 요령등을 교육, 수변안전요원을 확보하여 주요 물놀이장소에 배치하였으며,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주요 해변에 운영해 환자발생시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소방당국은 안전사고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함은 당연지사며, 도민과 관광객의 안전의식만 확보된다면, 일상에서 벗어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찾아온 제주에서 행복한 추억을 담고 갈 수 있을 것이다.
양중현 동부소방서 소행행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