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제주지원 신설
제주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품종보호 기반이 구축된다.
국립종자원은 기후변화 및 종자시장개방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국립종자원 제주지원 직제를 신설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주지원은 서귀포농업기술센터의 건물과 토지를 일부 임차해 사용할 예정으로, 청사 리모델링 및 재배시험포장이 준비되는 9월 중 개원할 계획이다.
제주지원은 앞으로 아열대작물 출원품종의 재배심사 업무를 비롯해 종자검사와 유통관리, 민간육종지원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종자산업은 미래창조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그동안 제주지역은 종자·품종보호 관련기관이 없어 종자산업을 발전시키는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 제주지원 신설로 아열대작물 출원품종에 대한 적지적소의 재배심사가 이뤄져 품종심사 정밀도를 제고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종자정책 사각지대라는 우려를 해소함과 동시에 제주 종자산업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립종자원 관계자는 “제주지원 신설로 전남 등에서 장거리 출장을 통해 이뤄졌던 종자 원종검사 업무가 현지에서 직접 할 수 있게 됐다”며 “작물신품종 출원상담 등 제주지역 민간육종가에 대한 현장밀착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6월말 현재 품종보호출원 누적건수는 6586품종으로 이 가운데 감귤과 참다래, 구아바 등 4568품종이 품종보호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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