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굴조사와 연계해 용역비 2억 5900만원을 들여 한경면 고산리 3625번지(1107㎡)에 대한 발굴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고산리식 토기가 대량 출토된 것을 비롯해 문화층인 4층의 상단에서 원형주거지 7기, 수혈유구 227기, 소토유구 3기, 구상유구 1기 등 총238기의 유구가 확인됐다.
출토유물 중 고산리식토기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소량의 무문양토기, 융기문토기와 화살촉, 찌르개, 밀개 등의 성형석기와 격지, 연석, 요석 등 석기류도 나왔다.
또한 각종 유구와 고산리 지역의 식생과 환경, 절대연대자료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고고학적 자료도 확보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향후 자연과학분석을 실시하고 유적의 성격과 편년의 객관적 자료를 축적해 나가겠다"며 "우리나라 최고의 신석기시대 초창기유적으로 평가받는 제주 고산리 유적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제고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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