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철회·강정에 평화를”
“제주해군기지 철회·강정에 평화를”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3.0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3 강정생명평화대행진’ 출발
제주해군기지 철회와 강정마을의 평화를 염원하기 위한 ‘2013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이 대행진이 막이 올랐다.

강정마을회 등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정당으로 구성된 평화대표단 300여 명은 29일 오전 서귀포시 강정동 축구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박 7일 동안 함께 모이고 함께 걷고 함께 외치고자 한다”며 “강정의 평화가 우리의 평화임을 세상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강정의 평화를 위협하고 동북아의 평화를 파괴하는 세력에 불과하다”며 “평화의 기억이 새겨져 있던 구럼비는 시멘트 덩어리로 채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강정주민들의 마지막 추억마저 수장시키고 있다”며 “강정의 눈물을 운운하던 도지사는 도민의 배신자를 자처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폭력과 강압으로는 주민의 저항을 잠재울 수 없다”며 “평화와 정의를 향한 연대의 발걸음도 멈추게 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평화대행진은 동진팀과 서진팀으로 나눠 이날부터 8월 4일까지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전국에서 108개 단체가 참여한다.

행진 마지막 날인 4일에는 강정마을에서 기자회견과 미사에 이어 강정의 평화를 기원하는 인간띠 잇기를 끝으로 행사는 마무리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