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실ㆍ선홀 1리 '준 범죄없는 마을'
각각 216가구 610명, 202가구 509명의 주민들이 모여 살고 있는 남제주군 성산읍 신풍리와 북제주군 우도면 오봉리.
신풍리와 오봉리는 지난해 단 1건의 범죄도 발생하지 않아 지난 10일 제주지방검찰청에서 열린 심사위원회 결과 2005년도 '범죄 없는 마을'로 선정됐다.
제주지검은 제42회 법의 날인 다음달 25일, 신풍리와 오봉리에 검사장. 도지사 연명의 '범죄 없는 마을' 현판을 설치하며 유공주민 각 1명에게 유공자 표창(법무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제주지검은 또 북제주군 조천읍 선흘1리와 제주시 오라동 정실마을을 '준범죄 없는 마을'로 선정했다.
'범죄 없는 마을'에 선정된 신풍리와 오봉리에 7500만원, '준범죄 없는 마을'에 선정된 선흘1리와 정실마을에는 3000만원씩의 마을사업비가 지원된다.
범죄 없는 마을로 선정되기 위해선 마을에 주소를 둔 주민 중 한 명이라도 폭력, 절도 등은 물론 벌금형에 해당되는 교통사고도 내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이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주민 중 어느 한 사람이라도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 혐의가 인정된다는 판결만 받아도 선정이 안될 정도로 까다롭다"며 "범죄 없는 마을이 되는 것은 주민 모두가 준법 정신이 투철해야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검은 1978년부터 현재까지 범죄 없는 마을 51개 마을, 준범죄 없는 마을 61개 마을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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