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잔치 끝내고 민생으로 가야
인사잔치 끝내고 민생으로 가야
  • 제주매일
  • 승인 201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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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구구한 억측을 낳았던 2013년도 제주도 하반기 공무원 인사가 끝났다. 이와 함께 양대 행정시 공무원 인사도 연쇄적으로 마무리 됐다. 공무원 인사의 경우 연초 대규모로 이뤄지면서 7월 인사는 소폭 또는 자리 메꿈 형식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번에 이뤄진 제주도 인사 또한 자리가 빈 실.국장 자리를 채우면서 부분적으로 고위공무원들이 자리를 옮기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애초 예상대로 제주도의 경우 현 우근민 지사의 이른바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고위 공무원들이 요충의 자리를 나눠 가지는 모습으로 귀결됐으며 이 때문에 이른바 인사잔치 또한 ‘그들만의 흥겨운 마당’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비록 내년 초 정기 공무원 인사가 예정돼 있지만, 이는 당장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뤄지는 만큼 평상시처럼 대규모 인사가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대규모 인사가 진행된다면 이는 선거를 목전에 두고 정치적으로 큰 파문을 몰고 올 것이 뻔하다. 아무리 잘 됐다는 인사에도 불만과 부정적인 평가는 있게 마련이다.
지금 제주도정은 말 그대로 곳곳에서 많은 파열음을 내고 있다. 이는 그만큼 도정을 바라보는 도민들의 시각이 부정적으로 흐르고 있다는 증거다. 이 같은 상황에서 도민들의 눈에 ‘인사잔치’라는 한가한 소리가 곱게 들릴 리가 만무하다.
결국 민심을 달래는 길은 민생현장으로 나가 서민들의 불편을 해결하고 또 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는 방법이 최선책이다. 인사 후유증을 조기에 털어내 행정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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