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를 통해 간선제로 뽑는 제주대학교 차기(제9대) 총장 선출 절차가 시작됐다.
제주대학교는 지난 해 23년간 유지된 직선제 총장 선출제도를 자체 찬.반 투료로 폐지하고 공모에 의해 추천위원회의 표결로 후보를 선출하는 간선제도를 도입했다.
제8대 허향진 현 총장의 임기(4년) 만료일이 내년 2월16일이고, 그 60일 전에 차기 총장후보(2명)를 교육부에 추천해야 하므로 새 총장후보 선정은 오는 12월18일 이전에 이뤄져야 한다.
새로운 ‘제주대학교 총장 임용후보자 선정에 관한 규정’은 ▲추천관리위원회(총장 임기만료 7개월전 구성) ▲공모위원회(6개월전 구성) ▲추천위원회를 두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대는 최근 교원 17명.직원 2명 등 19명으로 하는 총장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송석언 교수)의 구성을 완료했다. 이 위원회는 총장후보자 공개모집부터 추천위원회에 추천하는 총장후보자의 선정 및 추천까지의 업무를 관리.감독하고 부정행위.불공정 행위의 적발이나 신고접수시 조치를 취하게 된다.
특히 추천관리위원장은 총장 임기만료일 6개월 전까지(8월16일) 산하에 총장공모위원회(추천관리위원 중 교원 8명.직원 1명)를 구성해 총장후보자를 공모한다. 이어 공모위원회는 현 총장 임기만료 4개월 전인 오는 10월16일 총장후보자 공모를 공고(20일간)해 후보자를 접수한다.
따라서 공모접수가 마감된 후 20일 이내에 학내위원 36명.학외위원 12명 등 48명으로 하는 추천위원회가 구성되며, 정책토론회와 합동연설회 등을 개최한 후 표결로 재적위원 과반수 득표자와 차순위 득표자를 총장후보자로 선정하게 된다
아울러 제주대 총장은 추천위에서 선정된 2명의 총장 임용후보자를 오는 12월18일까지 교육부에 추천하고, 이 가운데 한 명이 임기 4년의 차기 제주대 총장에 취임하게 된다.
한편 총장 공모 지원자격은 제주대에서 10년 이상 재직중인 자, 제주대 전임교원 20인 이상의 추천을 받은 자, 총장후보자 공모기간 내에 2000만 원을 제주대 발전기금재단에 납부한 자 등으로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