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관정 387곳, 급수탑 14곳 전면 개방...급수 요청 농가에 물차도 지원키로
서귀포시는 최근 마른장마와 폭염이 지속되면서 초기 가뭄현상이 보이고 있음에 따라 가뭄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체제에 들어간다.시는 28일 가뭄장기화에 대비해 단계별로 농작물 가뭄 대책을 수립해 농작물 가뭄대책 종합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서귀포시 지역 가뭄피해 예상 작물과 면적은 콩 1447ha와 참깨 267ha, 밭벼 127ha, 고무마 106ha, 옥수수 41ha 등이다.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다음 달 초순으로 예정된 성산 지역의 당근 파종과 대정 지역의 마늘파종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시는 공공 관정 387곳과 급수탑 14곳을 전면 개방하고 각 읍·면·동과 소방서, 농업기술센터, 개인 업체인 레미콘 회사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제를 갖춰 농가에서 급수를 요청하면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급수 지원 요청이 많을 경우 일반 사업자 등이 보유하고 있는 물차를 동원해 급수 지원에 나서는 한편 서림수원지도 개방해 농업용수를 공급할 방침이다.
시는 현재 농업용 관정 2075공과 양수기 2368대, 급수탑 14곳, 물빽 184개, 송수호스 37km 등 가뭄 대책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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