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후보 정책공약 발표
도지사 후보 정책공약 발표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4.0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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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4명의 경선후보와 도지사 재선거 출마를 밝힌 김태환 전 제주시장이 잇따라 정책공약과 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이 내놓은 정책 공약은 제주국제자유도시의 흔들림없는 추진과 특별자치도, 1차산업회생과 지역경제살리기, 관광산업활성화, 지식산업육성 등 제주도정의 주요 현안과 1, 3차산업과 연계된 미래제주산업발전 등에 집중돼 있다. 그러면서도 학자와 행정가 출신다운 특색을 지니고 있다.

열린우리당 경선 후보는 김경택 전 제주도정무부지사, 송재호 제주대 교수, 오재윤 전 제주도 기획실장, 진철훈 전 서울시 주택국장 등 4명이다. 김태환 전 제주시장은 현재 도선관위에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된 상태다.

김경택 후보는 11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나된 강한 제주’라는 제주도 정책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제주미래를 위한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를 상대로 비즈니스하는 CEO형 도지사 △30조원의 투자 유치기반 조성 △동북아의 중심 도시 구축 △승자와 패자가 함께하는 하나된 강한 제주 건설 등 4대 정책비전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이와 함께 국제자유도시의 지속적, 성공적 추진과 함께 특별자치도 추진 등 제주의 경쟁력 향상방안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한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감귤유통제도 혁신을 통한 고품질, 적정생산 구축, 친환경 농축산업 육성과 경관자원 직불제 시행,

제주고유의 식물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농업생명산업 육성, 최첨단 정보의 섬 구현, 환경과 경제가 공존하는 정책 강화, 사회복지 대상층 자립기반 조성, 양성평등을 위한 여성정책 구현 등 10대 공약을 약속했다.

송재호 후보는 10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젊은 제주, 새로운 리더십’을 목표로 생존과 비전, 혁신과 인간을 기조로한 3대 핵심공약 12대 실천전략을 정책공약으로 내걸었다.

송 후보는 우선 △위기의 제주, 우리의 생존 보장 약속 △미래세대의 생존을 보장하는 제주비전의 창출과 실천 △인간중심의 제주사회의 목적지 실현 등 3대 핵심공약을 제시했다.

송 후보는 이를 위해 1차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자연친화성의 고부가가치 이룩, 내국인중심의 단기체류형 관광지로의 방향 전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핵심공약 1의 실천과제로 내놓았다. 또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

제주학센터 설립, 제주바다 등 미개척의 자원 개발, 분권을 통한 특별자치시범도 추진, 여성정무부지사제 도입, 문화복지업무체계 개선, 4.3희생자 유공자 추서 등 새로운 제주역사 정립, 일하는 복지조성, 개발환경한계 설정 등을 주창했다. 특히 제주도지사의 인사권의 도민에게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오재윤 후보는 10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에 참여하는 모든 후보간 정책 네트워크 구성 등 제주도민사회의 갈등과 반목을 해결할 수 있는 4대 사항을 제안했다.

오 후보는 △우선 도민대화합을 위해 과거의 인연에 얽매이지 않고 제주발전에 적합한 능력을 기준으로 한 현명한 선택 △선거에 휩싸이지 않는 공직자의 안정적인 직무수행 △공천경선자들의 소중한 정책을 포용하기 위한 정책 네트워크 구성 △민주주의 선거문화 풍토를 확립하기 위한 후보자간 정책 릴레이 토론문화 활성화 등을 제안했다.

오 후보는 “이 모든 것들이 제주사회의 진정한 발전을 위한 제주도의 안정과 도민 대화합의 기틀이 됐으면 한다”면서 “건강한 선거풍토를 갖지 못했던 오해와 왜곡의 시간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대의 징검다리를 열어나가자”고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오 후보는 특히 “지난날 우파, 신파라는 파벌주의 의식이 지금도 회자되면서 도민 대화합의 장애가 되고 있는 이 현실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철훈 후보는 10일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희망을 주는 경선, 미래지향적인 정책 제시, 도민갈등의 불식 등 3개 약속을 통해 당내 경선부터 투명하고 깨끗한 경쟁을 벌이자고 주장했다.

진 후보는 공명선거를 위해 상호비방과 흑색선전, 돈선거 등 구시대적인 관행 완전 추방, 실현불가능한 공약으로 유권자 현혹 안하기, 선거결과에 승복하기 등 3가지를 약속했다.

진 후보는 이어 △분권과 자율이라는 국정과제를 제주도에서 관철될 수 있도록 행정, 문화, 교육 등 모든 면에서 지역을 고른 발전 유도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최대한 살려 실제 수익을 올리고 부채를 줄이는 살림 실천

△개발할 곳과 보존할 곳을 분명히 구분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국제자유도시 준비와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훼손하지 않는 개발 추진 △강남 서초구, 강동 송파구 등 서울의 몇 개 구와 제주시, 북군 남군, 서귀포시와의 협약을 통해 인적, 물적 교류로 역량 제고 등 4개 정책 비전을 제시했다.

김태환 후보는 11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정과제 아젠다 30의 정책공약을 제시, 이를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미래를 읽은 CEO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순간이라고 강조, 지금까지 도민 공감대속에 추진돼 오던 제주국제자유도시, 제주특별자치도, 지역경제살리기 등 현안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아젠다 30’을 통해 △100만 도민의 대통합 실현 △1차산업의 부가가치 향상을 통한 도민의 생존권 사수 △4.3문제 해결 △환경중심 도정 운영 △지역간 균형발전 도모 △지역항공사 설립 문제 해결 △청년실업문제 해결 △정보의 섬 구축 △복지행정 구현 △차세대 동력산업 육성 △녹색교통의 꿈 실현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 같은 아젠다를 해결, 평화와 번영이 함께 공존하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면서 세계속의 큰 섬으로 꾸준한 발전을 이룩해 내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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