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전국적으로 전력난이 심각하다.
육지부에 있는 원자력 발전소 23기중 현재 8기가 가동 중단된 상태로서 정부에서는 전력 최대수요 시기인 8월중에는 198만kw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여름철 전력난을 해소하기 위하여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 제주도 역시 예외는 아니다. 2012.8.17 최대 전력 수요량이 681,000kw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에는 약 3%증가한 702,000kw를 예상하고 있었으나 7월 현재 전력소비량이 전년도에 비해 4.5%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전력 최대 수요기간인 8월 중에는 더욱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7월 들어서 벌써 최대전력 사용량은 642,800kw를 기록하고 있어 도내 순수발전량인 597,000kw를 넘어서고 있으며, 육지부에서 송전 받고 있는 해저연계선(15만kw)에 문제가 발생하여 육지부에서 전력을 송전 받지 못할 경우 전력대란은 피해갈 수 없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우리도에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2013. 7. 30(화) 14:00~14:20까지 20분 동안 ??여름철 전력위기 대응훈련??을 실시한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에서 전력 예비량이 1만~3만kw를 가상하여 전력위기 경보인 ??경계단계??를 발령하면 우리도 및 한국전력, 발전소 등 전력관련 기관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전력분야 위기대응 실무지침??에 따라 초동조치를 하게 된다.
자가 발전기를 보유하고 있는 각 기관단체에서는 전력을 차단하고 자가 발전기를 가동하여야 하며, 민간부분에서도 적극 동참하여 자가 발전기를 가동하여 줄 것을 당부 드린다.
또한, 대형건물 및 상가 등 전력 다소비 업체에서는 냉방기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각 가정에서도 불필요한 전력을 차단하여 전력위기 대응 훈련에 적극 동참하여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리는 바이다.
이렇게 전력위기 대응 훈련을 하는 목적은 2006년도와 같은 광역정전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자 하는 것이며, 전력소비량이 일시적으로 급증하여 예비전력이 부족할 경우 자가 발전기를 가동하고 냉방기 가동을 중단하여 불필요한 전력을 차단함으로서 전력 부하를 최소화하여 전력안정화를 취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하겠다.
도민들께서는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전력위기 대응 훈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제주도 전 지역이 정전 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리는 바이다.
제주도 에너지정책담당 장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