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건설시장 먹구름 안걷힌다
민간 건설시장 먹구름 안걷힌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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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협회 회원사 도급액 3370억원…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
민간 50%↓ 공공 53%↑ 대조…관광 숙박시설 수주 효과 '미미'  

민간 건설시장에 드리워진 먹구름이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다. 최근 부동산 경기를 감안할 때 회복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에 따르면 올 들어 6월말까지 도내 종합건설회사 400개사 가운데 255개 회원사가 신규 도급한 공사는 총 352건·3770억6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감소했다. 전달(△12%)에 비해서도 감소폭이 커졌다.

공종별 도급계약 실적을 보면 건축공사는 142건·21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3% 줄어든 반면, 토목공사는 210건·1633억원으로 44% 늘어 대조를 보였다.

부문별로는 공공부문은 53% 늘며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민간부문은 50% 감소, 양극화는 여전했다.

공공부문은 전달(+73%)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됐지만 현재까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그나마 숨통을 틔워주고 있다.

하지만 민간부문은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관광호텔과 콘도미니엄 신축공사 등 관광 숙박시설 수주가 이어져 지역 건설업계에 다소 도움이 되고는 있지만, 최근 경기를 감안하면 민간부문이 침체를 벗어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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