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시장 임명때까진 시장직 수행...道, 후임시장 공모절차 들아갈 듯

김재봉 서귀포시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김 시장은 23일 오전 10시30분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시장직 사의를 공식 밝혔다.
김 시장은 “시장으로 취임한 지 1년 7개월이 되는 이 시점이 시장직을 사임하는데 가장 좋은 시점이라는 생각으로 물러날 결심을 했다”며 “그동안 시정에 대해 많은 조언과 새로운 아이템 개발 등의 기회를 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사퇴입장을 밝혔다.
김 시장은 특히 “인사를 앞둔 시점에서 인사권자에게 운신의 폭을 넓게 해드리는 것도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사퇴의사는 지난 토요일(20일)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 시장은 본래 농사꾼이기 때문에 자연인으로 돌아간다며 향후 거취 문제를 언급했지만 내년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시장은 구체적인 사퇴시점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제주도에서 공모절차가 끝난 이후에 할 것”이라고 말해 후임시장이 임명될 때까지는 시장직을 수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 시장의 사의표명에 따라 정기인사를 앞둔 제주도는 후임자 인선을 위한 공모절차를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2011년 12월 30일 민선 5기 두 번째 서귀포시장에 취임한 김 시장은 1년 7개월간 시장직을 수행해 왔다.
김 시장의 사의 표명은 이르면 24일 단행될 것으로 알려진 제주자치도 하반기 정기인사에 최대 돌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사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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