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은 22일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를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업주 B(46.여)씨 등 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제주시내에서 성인용품점을 운영하며 중국에서 몰래 들여온 가짜 비아그라 및 시알리스 등을 1정에 2000원을 주고 구입해 손님들에게 1정당 1만원을 받고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성인용품점에서 구입한 비아그라를 복용한 후 부작용을 겪었다는 첩보를 입수, 지난 19일 이들 성인용품점을 압수수색해 가짜 비아그라 70정과 씨알리스 35정, 기타 발기부전 치료제 314정, 국소마취제 15개 등 시가 464만원 상당의 물품을 압수했다.
고광언 국제범죄수사대장은 “이들 제품을 복용한 뒤 복통과 두통, 고열증세 등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일반인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경찰에서는 저가의 외국산 불법 의약품이 국민 건강에 끼치는 위해성을 고려, 꾸준히 수사를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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