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식중독 사고로 ‘분기탱천 제주시’
2개월새 33개소 적발...8곳 영업장 문닫아
지난달 집단식중독 사고로 위생 접객업소 관리에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는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았던 제주시.
당시 ‘과오’를 만회하기 위해 ‘분기탱천’한 제주시가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명분으로 관내 업소들에 대해 강도 높은 운영실태 점검을 실시, 단속망에 걸려든 업소들이 잇따르면서 식품접객업계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시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관내 위생 접객업소 228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 각종 인.허가 사항을 위반한 33곳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시는 이번에 적발된 업소 가운데 24곳에 대해서는 영업정지 처분을, 8곳에 대해서는 허가취소(영업장 폐쇄) 조치를 취하는 한편 1곳은 과태료 처분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들의 위반 사항은 영업장 시설 임의훼손 8곳을 비롯해 △청소년 주류제공 9곳 △업종 위반 4곳 △풍기문란 행위 4곳 △허위과대광고, 청소년 고용 각 1곳 등이다.
업종별로는 일반음식점이 19곳으로 가장 많고 단란주점 8곳, 유흥주점 4곳, 식품제조 및 판매업소 2곳이다.
제주시는 이와 관련, 앞으로 봄 관광성수기를 앞두고 대형 음식점 과 관광지 인근 음식점 등에 대한 위생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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