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측, "학생등록금으로 돌려막기" 지적
제주국제대학교가 6개월 째 교직원의 임금을 체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해 정부재정지원 제한 및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으로 선정되면서 신입생 지원이 급감했고, 재학생 중 상당 수가 자퇴.휴학 등으로 학업을 중단해 재학생이 900여 명으로 줄어드는 등 심각한 경영난으로 인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임금이 지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국제대는 부실대학으로 지정됐던 탐라대와 제주산업정보대학이 교육부의 교육선진화 정책에 따라 2011년 통합해 설립됐다.
국제대 노조는 “통합 이후 만성적인 임금체불과 교비 수입을 학생등록금에만 의존한 채 돌려막기식 학교 예산 운용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 측은 이어 “학생수와 수입은 급감했음에도 정관에 명시된 직원 정원을 초과해 부당 신규 채용하고, 불법공사로 등록금을 낭비하는 등 이사장의 막가파식 경영과 관할청의 방관이 계속되는 한 결국 학생들이 마지막 피해자가 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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