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홍명보의 황태자로 불렸던 홍정호는 자신을 다시 불러준 홍명보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지난해 올림픽대표팀 주장으로 지역예선에서 활약했던 홍정호는 1년여만에 홍 감독과 재회했다.
홍정호는 올림픽대표시절 한국 수비의 핵이었고, 본선 무대에서 주전 수비수로 유력했다.
하지만 그해 4월 K리그 경남과의 경기에서 상대 태클에 부상을 당해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지난 1년간 재활 훈련에 매진한 끝에 올 시즌부터 다시 그라운드에 설 수 있었고 홍 감독이 A대표팀 새로운 사령탑에 오르자 홍정호를 다시 불렀다.
홍정호는 “감독님이 믿음을 보내줘 감사드린다. 좋은 모습으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5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 ‘레인메이커’ 서동현 역시 “최선의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홍정호와 함께 NFC에 입소한 서동현은 2008년 이후 5년여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제주로 이적, 12골 3도움과 올 시즌 3골 5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친 서동현은 홍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다시는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기회를 잡은 서동현은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 하는 마음이다”며 짧은 소감을 밝혔다.
기쁨도 잠시 홍 감도의 부름을 받은 공격수는 서동현을 비롯해 김신욱(울산)과 김동섭(성남) 등 3명. 대부분 K리그에서 활약이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피말리는 경쟁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이날 공식 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의 첫 경기는 오는 2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3 동아시안컵 호주와의 1차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