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최대 생산지인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이 감귤원 간벌에 비상이 결렸다.
서귀포시와 남제주군에 따르면 서귀포시의 감귤원 간벌계획은 950ha로 8일 현재 20ha만 간벌, 전체 계획면적의 12.8%에 그치고 있다. 남제주군 역시 전체 계획면적 1540ha 가운데 9일 현재 209ha를 간벌, 14%의 진척에 그치고 있다.
서귀포시는 이에 따라 고품질 감귤 생산을 위한 1/2 간벌은 농업인 필수작업으로 확정, 공직자, 생산자 단체, 농업인의 총역량을 결집해 간벌작업에 나서고 있다.
시는 간벌 실천농가에 고품질 생산기반사업 인센티브(모델농장 시범사업 301억4700만원)를 제공함은 물론 대농장 162ha, 부재지주 521ha, 방치 감귤원 42ha 등을 중심으로 간벌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2000평 이하 감귤 영세농가가 전체 농가의 74.5%를 차지, 1/2 간벌을 기피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1/3, 1/4 간벌을 유도하고 재배면적 30% 간벌, 수관축소, 작업도로 간벌 방식을 농가에게 권유하는 한편 동담당 실과장 책임제, 휴무 토요일 1/2 간벌 일손돕기 등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남제주군은 10일 범군민 감귤원 1/2 간벌의 날로 선정, 기관단체, 군인, 공무원, 농가 등 1470명이 참석한 가운데 5개읍면 43개소 20ha에서 대대적인 간벌을 실시했다.
남군은 감귤 주산지로서 고품질 적정 생산을 통한 감귤 제값받기 실행으로 지역경제활성화에 감귤 1/2간벌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댜.
남군은 특히 ha당 200만원을 지급하던 감귤간벌지원비를 2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간벌작업에 따른 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지원, 오는 4월말까지 간벌 목표량을 달성할 계획이다.
남군은 지난 1월 20일 감귤간벌 발대식이후 간벌과의 전쟁을 선포, 전 공무원 비상근무체제로 돌입, 1인당 3ha 목표제 추진및 간벌 일손돕기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