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 등 평화대표단 회견
제주해군기지 철회와 강정마을의 평화를 위한 ‘2013 강정생명평화대행진’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린다.강정마을회 등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 정당으로 구성된 평화대표단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느티나무 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화대행진 계획을 알렸다.
이들은 “정부는 불법과 편법으로 주민동의 없이 강정마을에 해군기지 건설을 추진했고, 공권력을 앞세워 밀여붙였다”며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는 해군기지가 미해군이 요청한 규격에 따라 건설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군은 국회 부대조건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70일 검증 후 예산집행’이라는 여야 합의를 무시하고 해군기지 공사를 불법적으로 강행해왔다”며 “불법공사에 항의하는 주민과 활동가들을 연행하고 구속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는 5박 6일을 걸으며 강정이 다시 일어서고, 강정바다가 아직 평화를 향해 일렁이고 있음을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화대행진은 오는 28일 강정마을에서 전야제를 시작으로 29일부터 8월 4일까지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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