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진료실·처치실·임상병리 검사실 등 갖춰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국내 최초의 전문 해양생물 전문 치료기관인 ‘한화 메디컬센터’를 개원 했다고 15일 밝혔다.
한화 메디컬 센터는 100㎡ 규모(약 33평)로 진료실, 처치실, 조제실, 임상병리 검사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인력은 전문 아쿠아리스트로 구성된 해양생물구조팀과 함께 수의사 1인, 어류질병관리사 2명을 추가해 구조와 치료를 유기적으로 진행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최근 수온상승과 서식지 변화 등으로 제주연안에서 희귀 해양생물이 예년에 비해 빈번히 발견되고 있지만 치료를 받지 못해 폐사율이 늘어나고 있다”며 “해양생물의 종 보전과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한화 메디컬 센터를 건립하게 됐다”고 센터 개원 배경을 설명했다.
한화 메디컬센터는 제주대학교 수의학과와 연계해 치료와 보호가 시급한 멸종위기 생물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해양생물 수의교육 인원 및 해양생물 구조 인력 등의 교육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우석 관장은 “인간과 환경오염에 의해 폐사하는 해양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전문 해양생물 전문 메디컬 센터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멸종위기 해양생물들의 종 보존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2012년 9월 25일 서귀포시 신산리 포구 정치망에 걸린 멸종위기종인 푸른 바다거북 구조를 시작으로, 남방큰돌고래, 부리고래 등 총 5건의 구조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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