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그린 스타디움상’, 제주-‘팬 프렌들리 클럽’ 수상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가 열린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그린 스타디움상’과 ‘팬 프렌들리 클럽’ 시상식을 가졌다.
제주는 지난 5월 26일 FC서울과의 홈경기를 ‘전쟁’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홍보해 언론사 투표로 ‘팬 프렌들리 클럽’에도 선정됐다.
지난 5년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서울에 대한 필승 의지를 ‘탐라대첩’으로 명명해 구단 마케팅에 활용했다. 군복을 입은 박경훈 감독은 “전시와 같은 각오와 마음으로 그라운드에서 모든 에너지를 한번 뿜어내겠다”며 결의를 다져 팬들과 언론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제주는 이날 2009년 홈 개막전(3만2765명) 이후 최다 관중인 1만8751명의 구름 관중이 몰려 흥행에도 성공했다.

‘그린 스타디움상’은 K리그 클래식 14개 경기장을 대상으로 매 경기 100분 전 경기감독관, 매치 코디네이터, 심판, 홈경기 관리책임자가 그라운드 상태 평가 항목을 세분화한 잔디발육 현황, 그라운드 평평함, 라인, 그라운드 딱딱함, 배수 등의 항목으로 평가한다.
이 평가결과를 종합해 ‘그라운드 상태 평가 보고서’를 기준으로 평점을 매긴다. 제주월드컵경기장 관리를 맡은 서귀포시는 K리그 클래식 1~13라운드 동안 10점 만점에 평균 9.9점을 받아 최고의 그라운드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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